등록 : 2017.10.22 16:54
수정 : 2017.10.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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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가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씨제이(CJ)컵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상패 위쪽에 새겨진 자신의 한글 이름을 가리키며 좋아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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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웨지 퍼팅’·461야드 초장타 등 숱한 화제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서 리슈먼 제치고 통산 7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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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가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씨제이(CJ)컵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상패 위쪽에 새겨진 자신의 한글 이름을 가리키며 좋아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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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선수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첫 한국 방문 경기에서 나흘 내내 숱한 화제를 남겼다. 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불던 2라운드 5번홀(파5)에서 1m 파 퍼트를 상상도 못할 ‘웨지 퍼팅’으로 성공시켰다. 웨지로 친 볼은 살짝 떠서 울퉁불퉁한 잔디를 넘어 홀에 쏙 빨려 들어갔다. 이 ‘웨지 퍼팅’은 동영상으로 널리 퍼졌다. 3라운드 12번홀(파5)에서는 무려 461야드(421.5m) 초장타를 날렸다. 이 장면 역시 미국프로골프 투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
마지막날엔 결국 피지에이 투어 씨제이(CJ)컵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2일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연장전 끝에 마크 리슈먼(호주)을 제쳤다. 둘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연장전을 벌였고 토머스가 두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피지에이 투어 2016~2017시즌에서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토머스는 2017~2018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상금 166만5000달러(약 18억여원)도 챙겼다.
한편 사상 초유의 선수 보이콧과 1라운드 취소 사태로 얼룩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케이비(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김해림(28)이 최종합계 4언더파로 2연패를 일구며 우승컵과 상금 1억6천만원을 챙겼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박신영(23), 김가윤(24), 이은정(29) 등 12명이 무더기로 기권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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