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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20 15:51 수정 : 2017.10.20 17:11

노승열이 20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JNA GOLF 제공

CJ컵 2라운드 7언더파…전날 7오버파 만회
아버지가 캐디…“최고 성적 내고 입대하고파”
토머스는 강한 바람에 고전…2오버파 ‘부진’

노승열이 20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JNA GOLF 제공
노승열(26)이 20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씨제이(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쾌조의 샷을 날렸다.

전날 1라운드에서 무려 7오버파 79타를 치며 78명 중 77위에 그쳤던 노승열은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를 치며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다. 144타로 순위는 30위권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1라운드 9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는 등 2언더파로 부진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고전한 이날 5타 이상을 줄인 선수는 노승열이 유일하다.

다음 달 입대를 앞둔 노승열은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골프채를 거의 놓았고 이번 대회에도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갑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노승열은 “3주 동안 골프채를 한 번밖에 잡지 않았다. 대회 출전이 결정된 뒤 개막 전 이틀 동안 해 뜨고, 질 때까지 연습했다”고 했다.

노승열은 입대를 앞둔 터라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버지가 골프백을 메고 있다. 그는 “급하게 나오느라 캐디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아버지와 제네시스 대회에서 7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며 웃었다. 이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토마스는 바람에 고전하며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9타를 줄였던 토머스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쳤고,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전날 9언더파 63타에서 이날은 무려 11타나 많은 타수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힘겹게 마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적어낸 토머스는 10번 홀(파4)에서야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낼 만큼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뒤땅을 쳐 볼을 벙커에 집어넣는 어이없는 실수도 저질렀다. 전날 이글을 잡았던 18번 홀(파5)에서는 벙커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반대편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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