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1 17:51
수정 : 2005.02.01 17:51
지난해 9천만달러‥운동선수중 슈마허 누르고 1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한해 세계 스포츠 스타 중 최고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천만달러(900억원)에 육박한다. ‘자동차 경주(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는 8천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때, 우즈는 성금으로 10만달러(1억원), 슈마허는 1천만달러(100억원)를 내놔 큰 대조를 이뤘다.
미국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2월호를 통해, 우즈가 지난해 부진으로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도, 광고수입 등 ‘코스 밖’에서 엄청난 돈을 벌었고, 모두 8937만4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에게서 1위 자리를 빼앗아간 ‘신 골프황제’ 비제이 싱(1860만1892달러·피지)보다 4.8배나 많았다. 싱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상금 1천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해를 맞았지만, 상금 외 수입에서는 720만달러에 그쳤다. 우즈는 지난 시즌 피지에이 투어(536만5472달러) 등 대회 상금으로 637만407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10개 업체로부터 거액의 스폰서료를 받았다. 대회 초청료만도 900만달러를 챙겼다.
한편,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상금 247만8314달러와 스폰서 수입 145만달러 등 총수입 392만8314달러로 남녀프로골퍼 중 37위에 올랐다. 여자골퍼 중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748만2184달러(상금 283만2707달러)로 12위, 박세리(28·CJ)가 343만2669달러(상금 68만2669달러)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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