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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7 17:39 수정 : 2017.10.17 20:3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씨제이(CJ)컵이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홀 그린 전경. CJ 제공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19~22일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전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등 출전
최경주, 배상문 등 한국 선수도 17명이나 도전장
CJ, 2026년까지 10년 동안 3000억여원 투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씨제이(CJ)컵이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홀 그린 전경. CJ 제공
씨제이(CJ)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 동안 3000억여원(연간 300억원)을 들여 개최하기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마침내 시작된다. 1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개최되는 ‘더씨제이컵@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다. 총상금 925만달러(약 104억원)가 걸려 있는 초특급 대회.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미국프로골프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두번째 대회인 시아이엠비(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과 다음주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에이치에스비시(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 중간에 자리한 ‘아시안 스윙’ 두번째 대회다. 세계랭킹 1, 2위인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한반도 전쟁 위기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지만, 지난 시즌 5승을 올리며 최고의 스타로 탄생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이 나와 갤러리를 부르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가 17일 연습 라운드 중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특히 토머스는 ‘절친’인 조던 스피스를 제치고 지난 시즌 페덱스컵에서 우승해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고, 올해의 선수에도 등극해 그가 삼다도 제주에서 어떤 샷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2006년 에스비에스(SBS) 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오픈 우승으로 ‘코리안 드림’을 실현한 뒤 미국 투어로 진출해 통산 3승을 거둔 마크 리슈먼(호주)도 10여년 만에 국내 골프팬들과 만난다. 미국 투어 통산 16승의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나온다.

애덤 스콧이 17일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JNA 제공
한국 선수도 다수 출전 기회를 잡았다. 미국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47·SK텔레콤), 지난 5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 제주 출신 강성훈(30), 김민휘(25), 지난 8월 제대한 배상문(31) 등 17명이다. 다음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노승열(26), 안병훈(26·CJ대한통운),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있는 왕정훈(22),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 최진호(34·현대제철), 이정환(26), 이형준(25), 황중곤(25), 김승혁(31) 등도 있다.

최경주(왼쪽)가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상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대회를 앞두고 17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경주는 “올해로 19년째 미국 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정규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니 자랑스럽고 힘이 난다. 국내 주니어 선수나 후배 프로 선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정상급 선수가 많이 왔다. 한국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꿈을 갖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배상문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나로서는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최경주(가운데) 등 한국 선수 15명이 17일 포토콜 행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JNA 제공
이번 코스가 해발 1000m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산악형 코스라는 특성 때문에 바람과 한라산 브레이크가 승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클럽나인브릿지는 강하고 변덕이 심한 바람이 자주 불어 선수들이 샷에 애를 먹기 일쑤다. 또 한라산 때문에 그린에서는 눈으로 보이는 경사와 실제 경사가 다른 경우(한라산 브레이크)가 많아 자칫 선수들은 퍼트 실수를 할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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