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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5 16:41 수정 : 2017.10.15 23:25

고진영이 1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9언더파 우승
박성현·전인지와 챔피언조 대결 승리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위 아쉬움 털어내
4라운드 3만1000여명 갤러리 운집 ‘흥행대박’

고진영이 1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또 한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올린 투어 4년차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3만1726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열린 2017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약 22억5500여만원) 4라운드에서 세계 2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 전인지(23)와 챔피언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8+67+66+68)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3800여만원). 고진영은 내년 시즌부터 미국 무대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영국이나 미국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투어에 여러번(8번) 나갔는데 한국에서 우승해 영광이다. 엘피지에이에 가는 것은 아직 모르겠다. 엄마 아빠랑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이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이 전인지, 바로 옆은 박성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수천명의 갤러리가 3번홀 그린에서 고진영, 박성현, 전인지 등 챔피언조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고진영은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1위를 달리다 아쉽게 박인비한테 추월당해 준우승한 적이 있다.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7언더파 271타(66+69+68+68)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전인지는 16언더파 3위. 박성현은 “저는 잘 쳤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 오늘 진영이가 너무 잘 쳤다”고 말했다.

2002년 씨제이(CJ) 나인브리지 클래식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15회 대회를 거치는 동안 국내파가 우승한 것은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전날까지 15언더파로 박성현, 전인지(13언더파)를 제치고 단독선두였던 고진영은 이날 2, 3번홀 보기로 흔들렸지만, 5번홀(파5) 버디로 힘을 낸 뒤 7, 8, 9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결국 59명의 미국 투어 정예멤버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59명의 정예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멤버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영종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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