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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0 09:36 수정 : 2017.10.11 07:33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왕, 베어트로피(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인. 아래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슨. 이들이 영종도에서 샷대결을 벌인다. 사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12일 개막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격
유소연, 렉시 톰슨과 상금왕·평균타수 등 3파전
“스폰서대회라 부담되지만 당연히 우승이 목표”
유소연 “올해의 선수” 박성현 “베어트로피” 욕심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왕, 베어트로피(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인. 아래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슨. 이들이 영종도에서 샷대결을 벌인다. 사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시즌 상금 1위, 세계랭킹 2위,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남달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10일 현재 시즌 성적표다. 신인의 이런 성적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박성현이 12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자인 유소연(27), 렉시 톰슨(22·미국)과 샷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로 총상금 200만달러(약 22억7000여만원)가 걸려 있는 특급 대회다. 폭발적인 장타를 갖춘 박성현이 출전하는 국내 대회에는 갤러리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대회 주최 쪽은 이번에도 흥행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2015년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 레코드를 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마지막날 장타자 톰슨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운 경험이 있다. 올해 대회는 자신의 메인 타이틀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이기에 우승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그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주요 스타들이 1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진, 브룩 헨더슨,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박성현은 이미 유에스(US)여자오픈과 캐나디안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해 신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면 타이틀을 사실상 거머쥐게 된다. 시즌 상금은 10일 현재 190만9667달러(21억7000여만원)로, 2위 유소연(178만6524달러·20억3000여만원), 3위 렉시 톰슨(166만3957달러·18억9000여만원)에 앞서 있다. 세계랭킹에서는 평균포인트 7.91로, 1위 유소연(8.69)한테 뒤져 있다. 베어트로피를 겨루는 평균타수는 69.092로 1위 렉시 톰슨(69.015)한테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소연은 69.667로 6위에 처져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30으로 유소연(150), 렉시 톰슨(147)과 다소 벌어져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갖고 싶은 1위’에 관한 질문에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한국 투어에서 최저타수를 기록했는데 미국 투어에서도 꼭 한번 받고 싶은 상이 바로 베어트로피”라고 답했고, 유소연은 “꼭 하나를 꼽자면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 2017년을 제가 정말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훈장처럼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혜진(18·롯데), 이정은(21·토니모리) 등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순위 상위 19명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신데렐라 탄생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15회 대회 동안 4명(2014년 백규정 등)의 선수가 ‘깜짝’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박성현(왼쪽부터), 전인지, 유소연, 미셸 위가 10일 포토콜 행사에서 많은 갤러리의 참여를 바라는 마음을 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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