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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0 16:39 수정 : 2017.09.20 21:32

최경주(오른쪽)와 양용은이 20일 오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제1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21일 개막 ‘제네시스 챔피언십’
2003년 SK텔레콤오픈 이후 처음

최경주(오른쪽)와 양용은이 20일 오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제1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1세대 ‘탱크’ 최경주(47)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45). 둘은 한국 남자골프의 양대 기둥이자 레전드다. 둘이 14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같은 조 샷대결을 벌인다. 2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7366야드)에서 열리는 제1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다. 코리안 투어 사상 최다 상금(15억원)이 걸린 초특급 대회. 우승상금도 3억원이나 된다. 둘은 21일 오전 11시40분 1번 홀에서 일본에서 뛰고 있는 김형성(37)과 함께 티오프한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국내 투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것은 2003년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 최종 4라운드 때다. 당시 둘과 신용진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고, 최경주가 신용진과 공동선두(4언더파)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양용은은 공동 4위(이븐파). 둘은 2009년 신한동해오픈 때도 나란히 출전했으나 다른 조로 묶였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는 2012년 6월 유에스오픈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20일 오후 대회 코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8승의 베테랑 최경주는 “미국에서 (양용은과) 같이 연습라운드를 많이 했고, 정보도 서로 공유했다”며 “미국에서의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처음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양용은은 “미국 연습라운드 때처럼 서로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20일 오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최경주(앞쪽부터), 양용은, 최진호, 노승열, 장이근, 이정환, 김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서로의 예상 성적’, ‘누가 잘 칠 것 같냐’는 물음에 최경주는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며 “승패보다는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와서 ‘이런 게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양용은 프로와 제가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최경주는 매 라운드 이븐파 이상을 치겠다고 했다. 양용은은 “최 프로님 컷통과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한수 아래다. 저보다 잘 치실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둘은 자신들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후배들에게도 조언했다. 최경주는 “많은 후배 선수들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는데, 공을 치고 안 치고 전에 누구를 만나든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양용은은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도 있고 못 내는 선수도 있는데, 골프 열정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노승열(26), 김민휘(25), 일본투어 상금순위 1위 김찬(27) 등도 출전한다.

송도(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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