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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31 17:07 수정 : 2017.07.31 20:49

올 시즌 LPGA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승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이미향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정(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째. AP/PA 연합뉴스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노심초사했다. 기상 악화로 대회 장소인 영국행 항공편이 결항됐다. 예정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이번엔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았다. 연습 라운드는 클럽(골프채)을 빌려서 해야 했다. 수소문 끝에 대회 전날에야 골프백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했다.

1·2라운드는 합계 4오버파로 부진했다. 연습 부족 탓이 컸다. 선두와 무려 9타 차. 3라운드에서 추격했지만 여전히 선두와는 6타 차였다. 그는 “2라운드가 끝난 뒤 다음주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 연습한다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4라운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마침내 선두 커리 웹(43·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이미향이 3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약 18억원)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웹과 허미정(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엘피지에이 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승이다. 통산 2승째로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이미향은 경기 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생각보다 이곳 환경과 날씨에 빨리 적응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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