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16 10:38
수정 : 2017.07.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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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최혜진(18)이 유에스(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5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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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펑산산에 1타 뒤진 공동 2위 ‘깜짝 선전’
17일 마지막날 챔패언조에서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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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최혜진(18)이 유에스(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5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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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18)은 부산 학산여고 3학년으로 국가대표를 지냈다. 중 3때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고 2때인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인과 단체전 2관왕, 그리고 지난해엔 세계아마추어선수권 개인 및 단체전 2관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2012년 김효주(21)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로 국내 프로 무대 정상에 올랐다. 키 165㎝로 평균 비거리 260야드에 아이언샷 정확도가 뛰어나다.
‘아마 최강’ 최혜진이 미국 땅에서 ‘대형 사고’를 칠 기세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의 성적으로 단독 1위인 펑산산(중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진이 17일 우승을 확정지으면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50년 만에 유에스여자오픈 골프대회 정상에 오르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최혜진은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펑산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최혜진은 3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펑산산과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펑산산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달아나는 바람에 양희영(28)과 함께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최혜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첫 홀 보기로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양)희영 언니와 함께 경기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며 “내일(최종 4라운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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