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09 19:48
수정 : 2017.07.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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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미.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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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순위 80위권·최고 성적 14위 ‘무명’
중국에서 열린 KLPGA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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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미.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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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미(23·하이원리조트)는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1승도 따내지 못했다.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상금순위는 해마다 80위권에 그쳤다.
그러나 무명의 박보미에게 중국은 행운의 땅이었다.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79번째 정규대회 출전 만에 첫 정상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3언더파 69타로 이지후(24·유진케미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이지후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은 지난 3년간 번 상금 1억1573만원과 맞먹는다. 해마다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보미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출전 자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안송이(27·KB금융그룹)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세계랭킹 6위 펑산산(중국)은 이솔라(27·유진케미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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