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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25 17:42 수정 : 2017.06.25 22:00

황중곤이 25일 60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10월 국내개최 PGA 투어 CJ컵 출전자격 확보
이형준·김기환, 1타 차 공동 2위…장이근은 공동 6위

황중곤이 25일 60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는 올해 60회로 국내 프로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 대회 마지막날인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

‘환갑 잔치’의 주인공이 되려는 선수들은 마지막 라운드 중반까지 공동선두가 7명이나 되는 대혼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이형준(25)이 먼저 치고 나갔다. 이형준은 12번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때 황중곤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 차로 추격했다. 이형준의 우승 가능성이 커지던 상황이었지만 16번 홀(파4)에서 변수가 생겼다. 이형준의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간 것이다. 결국 이형준은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반면 황중곤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한 조 앞에서 경기한 이형준의 약 6m 내리막 버디 퍼트가 짧았고, 3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다음 조로 18번 홀에 도착한 황중곤은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1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이형준과 김기환(26) 등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황중곤이 25일 60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황중곤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2011년 미즈노 오픈과 2012년, 2015년 카시오 오픈 등 통산 3승을 달성했지만 국내 투어에선 2014년 8월 매일유업오픈 이후 2년10개월 만의 2승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씨제이(CJ)컵 출전 자격도 얻었다.

황중곤은 “전반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지만 9번 홀에서 이글이 나와 반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형이 캐디를 맡았을 때마다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살짝 기대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황중곤은 “아침에 연습장에서 감이 별로 좋지 않아서 5위 안에만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실감이 나지않는다”며 싱글벙글했다.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은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같은 해에 한국오픈과 한국프로골프선수권을 같은해 석권하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동하(35)는 이날 5타를 잃고 12언더파 276타로 양용은(45)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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