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8 17:48
수정 : 2017.06.18 21:04
|
기아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가운데)이 18일 장하나(오른쪽)김민선·오지현 등 후배들로부터 꽃세례를 받으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기아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5언더파 우승
2주 연속 우승에 메이저대회 첫 정상 감격
시즌 3승…상금 2억5000만원에 고급승용차 부상
1~3라운드 내내 선두 이정은 샷 난조 6위
|
기아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가운데)이 18일 장하나(오른쪽)김민선·오지현 등 후배들로부터 꽃세례를 받으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지난 4월 말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지만 두번째, 세번째 우승은 너무나 단기간에 다가왔다. 2주 연속 우승에다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김지현(26·한화)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18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832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김지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4+68+72+69)로 정상에 올랐다. 정연주(25·SBI저축은행)와 김민선(22·CJ오쇼핑)을 2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렸다. 김지현은 지난 4월30일 케이지(KG)-이데일리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5000만원과 함께 카니발 하이리무진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울러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출전권도 확보했다. 시즌 상금순위 1위(5억8015만원)로도 올라섰다.
|
김지현이 한국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경기 뒤 김지현은 “제가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인데 우승해 기쁘다. 힘든 날도 있었는데 이제서야 상을 받는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던 이정은(21·토니모리)은 13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난조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언더파 6위.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아마추어 최혜진이 2언더파 공동 4위로 선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