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4 14:34
수정 : 2017.06.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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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느 김지현.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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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15일부터 나흘간
코스 난이도 더 높아져…언더파 우승자 나올까
4개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 참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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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느 김지현.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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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지뢰밭’을 넘어라.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가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72홀·683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2년 동안 우승자조차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못했다. 2014년에도 언더파 스코어는 우승자 김효주(22)와 준우승자 배선우(23) 딱 두 명이었다. 2014년부터 까다롭기로 이름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코스의 12~14번 홀은 ‘곰의 지뢰밭’으로 불리는 악명높은 곳이다. 게다가 올해는 청라 골프클럽의 3개 코스 중 유럽 코스를 미국 코스로 바꿨다. 미국 코스의 4~6번 홀은 워터해저드가 에워싸고 있어 ‘곰의 지뢰밭’ 만큼이나 난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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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자영.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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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는 절대 강자가 없다. 12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28·롯데)과 김지현(26·한화) 뿐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 주말 연장 승부 끝에 2승째를 거머쥔 김지현(26), 대상포인트 선두인 이정은(21·토니모리),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김자영(26), 신예 박민지(19·NH투자증권) 등이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들어 올린 안시현(33),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장하나(25), 지난해 유에스(US)여자오픈 우승자 브리타니 랭(미국), 2014년 이탈리아 여자오픈 챔피언 플로렌티나 파커(잉글랜드). 등 한국·호주·미국·이탈리아·호주 4개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1~2라운드에서는 안시현-장하나-랭이 한 조로 경기를 펼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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