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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1 19:25 수정 : 2017.06.11 21:08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서
예선 거친 이정환은 아쉬운 준우승

김승혁이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리그 3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제공
프로에 데뷔하던 해부터 상금왕과 신인왕을 거머쥐면 ‘꽃길’을 걸었던 김승혁(31)과 프로 데뷔 이후 8년 동안 우승 못하고 ‘흙길’을 걸어온 무명의 이정환(26). 둘의 결승 대결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웠다.

김승혁은 3번홀(파4) 티샷 실수에 이어 3온 3퍼트로 1홀 차로 뒤졌다. 그러나 4번홀(파4) 5m버디로 균형을 맞춘 뒤 5번홀(파5) 10m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승혁은 13번홀(파4) 10m 버디로 2홀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정환의 반격이 거셌다. 15번홀(파4)에서 15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면서 1홀 차로 추격했고, 16번홀(파3)에서는 김승혁이 러프에서 친 두번째샷이 짧아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승혁은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기회를 놓치며 연장을 허용했고, 승부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김승혁의 세번째샷이 홀 10㎝ 거리에 붙었고, 버디 퍼트로 연결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혁은 이번 대회 내내 임신 중인 아내 최리 씨의 응원을 받았다. 태중의 딸 태명은 부부 이름에서 한자씩 따 ‘승리’라고 지었다고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8회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 부산에서 태어나 25년을 다대포 앞바다를 보며 자란 김승혁은 고향의 품 같은 남해 바닷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정환의 돌풍을 연장 접전 끝에 잠재우고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2억원으로 상금랭킹 3위(2억7591만원)로 올라섰다.

김승혁은 2014년 한국오픈과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을 휩쓸었다. 그 뒤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지던 김승혁이 올해 다시 한 번 상금왕과 대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손을 들어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김승혁.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예선을 거쳐 59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한 이정환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억원과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성과를 남겼다. 3-4위전에서는 이형준(25)이 전가람(22)을 3홀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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