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6.11 17:07 수정 : 2017.06.11 21:28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김하늘, 일본 투어에서 세번째 승리 거머줘

김지현이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지현(26)과 이정은(21)의 길었던 승부는 연장 5차전에서야 갈렸다. 먼저 김지현이 2m 가량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홀컵을 살짝 빗나갔다. 순간 갤러리들의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정은은 파 퍼트마저 놓치고 보기로 홀을 끝냈다. 김지현은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11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김지현이 이정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케이지(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김지현의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승째다. 올 시즌 국내 여자골프투어에서 2승에 오른 선수는 김해림(28)에 이어 김지현이 두 번째다.

김지현은 “예상보다 빨리 2승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 3승 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도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둘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1~4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연장 5차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이정은은 1타 차로 김지현을 추격하다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을 만들었다.

김지현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 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지현은 이날 정규 라운드에서 파 5홀 4개를 모두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김지현은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뒤 후반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강력한 뒷심으로 김지현을 따라잡았지만 연장전 패배로 아수움을 삼켰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동명이인’ 김지현(26)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하늘(29)은 일본 효고현 고베 로코 국제골프클럽(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토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여만원). 이로써 올 시즌 일본 투어 15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7승을 거뒀다. 김하늘은 일본 투어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1위도 지켰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