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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05 10:18 수정 : 2017.06.05 21:39

김인경이 4일 숍라이트 엘피지에이 클래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누리집

숍라이트 LPGA 클래식 11언더파 우승
지난해말 계단에서 구르는 부상 극복
“스페셜올림픽 후원 대회 우승 의미 더해”

김인경이 4일 숍라이트 엘피지에이 클래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누리집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기부천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인경(29·한화) 이름 앞에 붙는 또다른 별칭이다. 그런 그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는 숍라이트가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그 의미는 더 각별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엘피지에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김인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미국 투어 통산 5승째.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엘피지에이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뒤 김인경은 “대회를 개최한 숍라이트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에 나오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워밍업도 하고 퍼트 연습도 하면서 내가 기운을 얻는다. 그들로부터 응원 문자도 받는데 내가 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자들만큼 많이 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스페셜올림픽의 일부라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뉴저지주는 2014년 미국내 스페셜올림픽 경기가 개최된 장소이기도 하다. 김인경은 발달장애인이 출전하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2012년부터 맡았고, 2010년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22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인경은 지난해 10월 중순 국내에서 열린 케이이비(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이후 계단에서 구르는 부상을 당해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라운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런 부상 사실을 알린 뒤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런 부상 때문에 그는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에 나오지 않았고, 올 시즌 개막 후에도 5번째 대회인 제이티비씨(jtbc) 파운더스컵에 처음 출전했다. 이어 4월말 텍사스 슛아웃 이후 5월 한달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복귀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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