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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04 17:22 수정 : 2017.06.04 21:12

4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롯데 칸타타오픈…3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
김현수 첫 우승은 마지막홀 보기로 ‘물거품

4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김현수(25)는 마지막 18번 홀(파5)을 앞두고 2위 김지현(26)에 1타 앞선 선두였다. 이번까지 11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었던 그였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승부는 퍼트에서 갈렸다. 김현수는 연장을 기대할 수 이었던 5m짜리 파 퍼트가 빗나갔다. 생애 첫 우승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반면 김지현은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김지현과 김현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김지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김현수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개인 통산 3승.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3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고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2012년 첫 우승 당시에도 아버지(김재준 씨)가 캐디를 맡았던 김지현은 경기 뒤 “환갑이 넘으셨지만 딸 우승시키려고 골프백을 메셨는데 보답을 해드려 기쁘다”며 울먹였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장하나(25)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최근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이번 대회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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