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30 10:55
수정 : 2017.05.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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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59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경훈. 한국오픈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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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막
우승·준우승자에 디오픈 출전권 부여
“유명스타 초청보단 국내선수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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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59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경훈. 한국오픈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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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잡아라!”
남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이 다음달 1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 챔피언과 준우승자 등 2명에게는 오는 7월20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46회 디오픈 출전권을 주게 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가을에 열리던 대회 일정도 6월로 앞당겨 치르게 됐다. 우승상금도 3억원이 걸려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1958년 9월11일 군자리(현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서울컨트리클럽에서 처음 개최됐고 올해로 환갑을 맞았다. 2000년 이후만 보면 닉 팔도(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초청선수로 나서 골프팬들의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코오롱은 4년 전부터는 걸출한 해외 스타의 초청을 지양하는 대신 오픈대회라는 취지에 맞게 국내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는 쪽으로 대회 방향을 바꿨다. 그래서 예선전 시스템을 도입했고 지난 4월17일부터 4차례 걸쳐 1차 예선을 치렀는데 모두 561명의 유망주가 응모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지난 8일 치러진 최종예선전에는 144명이 출전했고, 이 중 18명이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한 맹동섭, 유진그룹 전남오픈에서 늦깎이로 첫승을 올린 김성용,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상희, 그리고 지난해 상금왕이자 최근 에스케이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 등이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승혁, 박상현, 허인회, 강경남도 나온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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