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18 14:56
수정 : 2017.04.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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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16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식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김도균 회장,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대표, 유원골프재단 김영찬 이사장, 서울대 강준호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 문체부 임영아 스포츠산업과장,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 유원골프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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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골프재단, 2016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
스크린연습장 1조200억원으로 전체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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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16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식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김도균 회장,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대표, 유원골프재단 김영찬 이사장, 서울대 강준호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 문체부 임영아 스포츠산업과장,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 유원골프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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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 나가지 않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연습장의 시장규모가 2015년을 기준으로 1조2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체 골프시장 규모(11조4000억원)의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이런 내용의 ‘2016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식을 열었다. 백서 발간을 위한 연구는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지난 1년 동안 진행했다. 강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한국의 골프시장을, 골프를 직접 치거나 관람하는 ‘본원시장’과 골프용품·골프장운영·시설관리 등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며 “‘스포츠시장가치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체 골프산업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시장가치망이란, 특정 스포츠 종목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시장이 서로 연결된 가치망(value network)을 형성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골프산업백서는 또 골프를 직접 즐기는 ‘참여시장’과 골프대회를 지켜보는 ‘관람시장’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군을 파악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골프시장의 개념과 규모를 정확하게 분석했다는 게 강 교수 설명이다.
백서에 따르면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을 합친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11조4529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본원시장 규모는 5조2080억원으로 전체의 45.5%, 파생시장의 규모는 6조2449억원으로 54.5%에 이른다. 본원시장 중에선 골퍼들이 필드에 나가 소비하는 시장이 3조1659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스크린연습장이 1조2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실외연습장(8122억원)과 실내연습장(1430억원) 등 순이었다. 스크린과 실외·실내 등 연습장 시장규모는 1조9700억원으로, 골퍼들이 실제 필드에서 소비하는 시장(3조1659억원)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파생시장에서는 용품시장이 4조30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시설운영시장(6439억원)과 골프관광시장(5025억원), 골프시설개발시장(4350억원) 등 순이었다.
유원골프재단 김영찬 이사장은 “한국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프로골퍼 육성사업, 골프지도자 양성사업, 골프산업 전문가 및 학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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