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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7 17:18 수정 : 2017.04.17 20:39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흥철, 김봉섭, 윤정호, 최진호, 이창우, 김태우, 김인호, 김남훈, 문경준, 김형태.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KPGA 2017 시즌 미디어데이
대회 수 지난해 13개서 19개로 늘어
“우승하면 팬들 앞에서 춤추겠다”
“우승상금 더 좋은 일에 기부”
10명 주요 선수들 저마다 출사표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흥철, 김봉섭, 윤정호, 최진호, 이창우, 김태우, 김인호, 김남훈, 문경준, 김형태.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지난해 처음 우승했을 때 너무 울었는데, 올해 우승하면 제가 번 상금으로 더 좋은 일에 쓰도록 기부하겠습니다.”(주흥철)

“제가 10년차인데 한번도 우승을 못 했어요. 우승하면 그린에서 친구들이랑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김봉섭)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처럼 우승 세리머니를 하겠습니다.”(이창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도 다시 봄이 왔다. 지난해 13개밖에 열리지 않던 대회가 19개로 늘어나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얼굴에도 미소가 돌아왔다. 총상금 규모도 140억원을 넘어설 것 같다.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2011년(131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최다 대회 수를 기록했던 2008년(20개)에도 근접했다.

이번주(20~2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2017 시즌에 돌입하는 코리안 투어를 앞두고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김형태(40) 등 10명의 투어 간판 선수들은 여자골프 못지않은 팬들의 성원을 바라며 저마다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회 대표로 최고참 격으로 나온 김형태는 “개인적으로 몇년간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시합도 많아졌으니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인 뒤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흥행이 좌우될 것이다. 상금왕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은 최진호(33)는 “작년에 성적이 좋아 올해는 부담감이 크다”며 “시즌 첫승을 빨리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통산 1승을 올린 문경준(35)은 “작년 시상식에서 최진호가 자동차를 (부상으로) 타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올해 대상을 받아 자동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

우승하면 어떤 팬 세리머니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답이 나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호빵맨’ 별명이 붙은 김인호(24)는 “저도 팬들한테 가서 춤을 출 것 같다. 그러나 몸이 이래서 텀블링은 못 하고 굴러서 팬들한테 가겠다”고 했다. 최진호는 “제 팬카페 가입한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서 같이 골프 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태는 “(KLPGA 투어) 여자 선수들만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남자 골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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