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3.15 14:49
수정 : 2017.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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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디오픈이 열렸던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클럽의 18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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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회원 상대 투표에서 80.2%가 찬성
디오픈 16번 연 유서 깊은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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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디오픈이 열렸던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클럽의 18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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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뮤어필드골프클럽이 273년 만에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14일(현지시각) 뮤어필드골프클럽 회원들이 여성의 입회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80.2%의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찬성표가 전체 투표수의 3분의 2를 넘었기 때문에 뮤어필드는 앞으로 여성 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체 회원은 621명인데 498명이 찬성, 123명이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44년 건립된 이 골프장은 그동안 남성만을 위한 클럽이어서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지난해 뮤어필드가 투표에서 여성 회원 허용을 부결하자 디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한 바 있다. 뮤어필드는 16번이나 디오픈을 개최했는데, 2013년이 마지막 개최였다. 마틴 슬럼버스 영국왕립골프협회 회장은 “뮤어필드골프클럽은 디오픈에 대한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골프장이다.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기로 한 결정에 따라 앞으로도 디오픈의 역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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