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3.05 16:55
수정 : 2017.03.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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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코스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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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민스 챔피언스 19언더파
쭈타누깐 1타 차 따돌리고 우승
8번홀부터 5홀 연속 버디
슈퍼루키 박성현은 3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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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코스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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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9·KB국민은행)가 9번홀을 마치기 전까지만 해도, 그를 포함해 무려 4명이 14언더파 공동선두였다. 에리야 쭈타누깐(타이), 미셸 위(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대회답게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우승 경쟁은 그만큼 뜨거웠다. 하지만 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이후 12번홀까지 5홀 연속 자신의 전매특허인 신들린 듯한 버디를 성공시키며 결국 2017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골프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418야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을 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7+67+71+64)로 세계 2위 쭈타누깐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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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5일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19언더파 1위로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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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로선 미국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6개월 만의 우승이다. 통산 18승째. 왼손 엄지 부상 속에서도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불굴의 투혼으로 금메달을 일궈냈지만, 지난해 케이피엠지(KPMG) 위민스 피지에이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로는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주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5위를 기록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미셸 위(14언더파)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 드라마를 일궈내 기쁨은 더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하나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5년 이후 두번째 우승이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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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5일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7번홀에서 벙커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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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미국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16언더파 272타(68+68+68+68)를 기록해 단독 3위로 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BC카드)는 미셸 위, 브룩 헨더슨과 함께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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