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16 16:38
수정 : 2017.02.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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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6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의 메인스폰서 계약 자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케이이비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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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
2년에 연봉 20억원 육박
3월초 HSBC 챔피언스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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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6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의 메인스폰서 계약 자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케이이비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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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이 4년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랭킹 1위를 이뤄보고 싶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남달라’ 박성현(24)이 16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 밝힌 포부다. 조인식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케이이비하나은행 본점에서 함영주 은행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계약 기간은 2년인데, 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국내 선수 역대 최고급 대우”라고 했다. 2014년 롯데그룹과 계약한 김효주(21)의 연봉 13억원을 넘어 2002년 씨제이(CJ)와 연봉 20억원에 계약한 박세리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박성현은 최근 엘지(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엘지 시그니처’ 로고를 상의 앞가슴 쪽에 착용하는 서브 후원 계약을 했고, 그 이전에는 대한항공, 아우디의 공식 딜러 고진모터스와도 서브 후원 계약을 했다. 박성현은 앞으로 모자 정면에 케이이비하나은행 로고를 달고 투어에 뛰게 된다.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도 서브스폰서로 그가 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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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6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메인스폰서 계약 조인식 자리에서 샷 시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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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세계 정상 목표와 관련해 “작년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뒤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약점인 퍼팅 등 쇼트게임을 가다듬은 박성현은 다음달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데뷔전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으려 한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15위 정도로 잡고 있다. 얼른 경기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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