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18 17:31
수정 : 2016.12.18 21:51
KLPGA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통산 9승 중 5승이 중국에서 열린 대회
|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효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공
|
2012년 우승, 2014년 우승, 그리고 2016년 우승. ‘짝수해+현대차 중국오픈=김효주 우승’이라는 공식이 생길 듯도 싶다. 통산 9승 중 5승을 중국 골프장에서만 따내면서 김효주(21·롯데)는 가히 ‘차이나 퀸’이 됐다.
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컨트리클럽(파72·63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장하나(24·비씨카드)와 김은빈(19·이상 4언더파 212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2년과 2014년에도 2타 차 우승이었다. 국내 투어 통산 9승째.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였던 김효주는 장하나가 전반 9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는 선전 속에 한때 2위로 밀렸다. 하지만 장하나가 1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주저앉는 사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5번홀(파5), 17번홀(파4)에서 타수를 줄여 안정적으로 1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경기 뒤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를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좋다”며 기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펑산산(중국)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단독 4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