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1.21 10:23
수정 : 2016.11.21 10:32
시즌 최종전 18번홀 버디로 리디아 고 0.013타 차로 제쳐
쭈타누깐, 올해의 선수·상금왕에 100만달러 보너스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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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0일(현지시각) 베어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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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9.583타. 리디아 고(69.596타)를 불과 0.013타 차이로 따돌렸다. 그것도 2016 시즌 마지막 대회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신인상에 이어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신인이 2개 이상의 타이틀을 수상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이다. 타이의 에리야 쭈타누깐(21)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에다 보너스로 100만달러까지 챙기며 여왕 중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2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2016 시즌 최종 대회인 시엠이(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전인지는 이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7위로 마쳤다. 그러나 막판까지 알 수 없었던 리디아고(19·뉴질랜드)와의 베어트로피 경쟁에서는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일궈냈다. 16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게 주효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전인지와 동반플레이를 한 리디아는 이 홀에서 4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는 11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마치면서 평균타수 69.596타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디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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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엠이(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오프를 하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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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경기 뒤 “마지막 퍼트가 베어트로피를 결정하는지는 몰랐다. 정말 대단한 퍼트였다”고 좋아했다. 그는 또 “도전의식을 갖게 해준 상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레전드에 버금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후반에는 퍼트가 잘 돼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 전인지의 피니시는 정말 대단했다”며 전인지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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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이 20일 올해의 선수 트로피, 그리고 레이스 투 시엠이(CME) 글로브 포인트 1위로 받은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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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찰리 헐이 6타를 줄이며 우승해 상금 50만달러를 가져갔다. 이미 시즌 5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쭈타누깐은 14언더파 274타 공동 4위로 마치면서 시즌 상금왕(255만925달러)과 올해의 선수를 확정지었고, ‘레이스 투 시엠이 글로브’ 포인트 1위로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도 챙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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