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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8:51 수정 : 2005.11.03 18:51

18홀·9홀 최소타 타이 기록 KPGA 선수권 첫날 단독선두

올해 프로 데뷔 29년째인 50살 노장 최상호(빠제로)가 한국프로골프 18홀 및 9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상호는 3일 경기도 이천 BA비스타골프장 동북코스(파72·7171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배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뿜어냈다. 10언더파 62타는 1996년 영남오픈 2라운드 때 최상호 자신이 세운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62타는 이후 2000년 최광수(45·포포씨), 2001년 박도규(35·빠제로), 2003년 오태근(28·팀애시워스) 등이 한번씩 달성한 바 있다.

최상호는 또 이날 2번홀부터 8번홀까지 7개홀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내며 전반 9홀을 28타로 마쳐 9홀 최소타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최상호는 지난해 스포츠토토오픈 때 장익제(32·하이트)가 수립했던 코스레코드(63타)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상호는 이미 한국프로골프 통산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살) 등 숱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최상호는 이날 2위 안창수(33·팀애시워스)에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자신이 보유한 이 대회 최다우승 기록(5승)도 1승 늘릴 태세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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