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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06 17:47 수정 : 2016.10.06 21:08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뒤 밝혀
“프레지던츠컵 출전, 세계 50위권 진입하겠다”

최경주가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 뒤 갤러리를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내년 시즌이 선수생활의 클라이맥스,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고 싶다.”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개최와 출전을 위해 한국에 온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다음 시즌(2016~2017) 구체적인 목표를 처음 밝혔다.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766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1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최경주는 ‘체중이 전보다 많이 줄었다’는 질문에 대해 “체중을 줄이면 지구력이 좋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연습량도 많아질 것이다. 몸무게를 92㎏에서 85㎏까지 7㎏, 허리도 1.5인치 감량했지만 샷의 거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술도 끊고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인 운동과 엄격하게 식단 조절을 해가면서 감량을 했다. 2주 전까지 어지럼증이 가끔 있었지만 현재는 적응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프레지던츠컵 출전과 세계 50위권 안 진입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충실한 자기관리가 필요했다”며 체중 감량 이유를 설명했다.

2016~2017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과 관련해서 그는 “대회는 23~25개 정도 참가할 예정이다. 준비를 잘할 것이고 지금처럼 후배들과 즐겁게 골프를 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렸던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다음 대회는 내년 9월 미국 뉴욕주 뉴저지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열정이 끓는다. 이 열정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 아직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면 그 효과는 분명 나타날 것이다. 원하는 성적도 분명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애초 스폰서난으로 총상금 1억원으로 초라하게 개최될 뻔하다가 막판 현대해상의 도움을 받아 5억원으로 증액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게 된 데에 대해, 최경주는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대회 개최를 승인해주신 보훈처장님과 코스 정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88컨트리클럽, 개최를 3일 남기고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상금을 내주신 현대해상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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