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0.02 17:27
수정 : 2016.10.02 18:54
17번홀 트리플보기에도 10언더파 정상
신한동해오픈에서는 김태우 아쉬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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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오케이(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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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까지 13언더파 단독 선두. 시즌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 아뿔싸 17번홀(파4)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은 나무 쪽으로 날아갔고, 어렵게 공을 빼낸 뒤 한 세번째 샷은 그린 쪽 항아리 벙커에 빠졌다. 두 번 만에 벙커를 탈출했고 더블보기 퍼트도 빗나갔다. 결국 트리플보기. 이민영과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나섰고, 기어코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선(21·CJ오쇼핑)이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케이(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지난해 5월 케이지(KG)·이데일리오픈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민영(24·한화), 박성현(23·넵스), 조윤지(25·NH투자증권), 임은빈(19·볼빅) 등 공동 2위 그룹을 불과 1타 차이로 따돌렸다.
김민선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이민영과 연장전을 벌여 패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 18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우승을 놓치지는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이날 6개홀 연속 버디 등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으나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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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가 2일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좋아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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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아시안 투어를 겸해 열린 201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신인상 후보 김태우(23)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아쉽게 공동 2위로 마쳤지만, 1억3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월요 예선에서 3위를 해 출전자격을 얻은 김태우는 챔피언에 오른 가간지트 불라르(인도)에게 불과 1타 모자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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