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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1 17:32 수정 : 2005.11.01 17:32

춘추전국시대와 다름없는 일대 혼전이 이어져온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 그리고 최우수선수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6천303야드)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을 개최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 상금왕과 신인왕, 그리고 최우수선수상 수상자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여자프로골프의 간판 스타들의 뜨거운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KLPGA 상금왕 경쟁에서는 배경은(20.CJ)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1억8천233만원을 챙긴 배경은은 2위 송보배(19.슈페리어)에 4천372만5천926원이나 앞서 있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만 차지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때문에 배경은의 목표는 상금왕을 뛰어넘어 97년 박세리(28.CJ)가 세운 한국여자프로골프 단일 시즌 최다 상금(2억4천만원) 돌파에 맞춰져 있다.

신기록 달성에 5천700여만원이 모자란 배경은은 우승상금 6천만원을 반드시 차지해 자신의 우상이나 다름없는 박세리의 대기록을 뛰어넘는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다짐이다.

더구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 상금3위로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은 배경은은 고국 무대 고별전을 꼭 우승으로 마무리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작년 신인왕, 상금왕, 최우수선수 등을 석권한 국내파 1인자 송보배 역시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최근 상금왕을 2연패한 선수가 없었기에 송보배는 상금왕 2연패에 욕심이 없을 수 없다. 특히 태어나 자란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송보배는 기필코 정상에 올라 상금왕 레이스 역전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둘은 또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 대상 포인트에서도 1, 2위에 올라 있어 2관왕 싸움을 벌이는 처지다.

배경은과 함께 내년 LPGA 투어에 입성하는 이선화(19.CJ)도 상금왕에 대한 욕심을 있다.

1억3천484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이선화 역시 이번 대회 우승컵만 거머쥔다면 상금왕을 바라볼 수 있다.

박희영(18.이수건설)과 최나연(18.SK텔레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퉈온 신인왕 경쟁의 결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둘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서 1승씩을 올리더니 데뷔 첫해에도 1승씩을 나눠가지며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벌여왔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3위인 지은희(19.이동수골프)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신인왕에 오를 수 있어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 대상 포인트 등에서 1위와 차이가 크지만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제패, 올해 최고의 루키로 떠오른 이지영(20.하이마트)이 국내 무대 고별 무대를 어떻게 장식할 지도 관심사다.

오는 11일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이지영은 몸이 좋지 않아 이 대회 불참을 고려했지만 팬들에게 고별 인사없이 미국으로 건너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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