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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4 18:04 수정 : 2016.09.05 03:42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 5타 줄이며 우승
시즌 상금 12억 돌파, 김효주 기록 경신 눈앞

박성현이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6언더파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박성현(23·넵스)은 클럽하우스 옆 연습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뒷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공동선두 고진영(21·넵스)이 17번홀(파3·154m)에서 짧은 파퍼트를 어이없게 놓치며 1타를 까먹고 말았다.

그래도 박성현은 고진영의 18번홀(파5·547m) 상황을 중계화면을 통해 지켜보며 퍼트 연습을 해야만 했다. 고진영이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렵기로 악명 높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고진영의 세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쳐 그린 에지에 걸쳤고 결국 파에 그쳤다. 박성현은 더이상 연습그린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남달라’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리조트(파72·6546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74+67+74+67)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74타를 치며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4라운드에 불꽃타를 선보이며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7승째(통산 10승).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12억591만원으로 늘리면서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다상금 기록에 300만원 차이로 다가섰다. 또 2007년 신지애(28)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2승만 남겨놨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동료들로부터 꽃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박성현은 경기 뒤 “이 대회는 잘하고 싶었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그 간절함이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해 그는 “시즌 전 5승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6승을 넘어 7승까지 올렸다. 앞으로 8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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