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8 17:38
수정 : 2016.08.28 21:09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5언더파
“아빠가 늘 함께해주셔서…”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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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이 2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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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김예진(21·요진건설)이 자신의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김예진은 2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2016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1+68+70+74)로 김해림(27·롯데)을 2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7번홀(파4)에서 퍼트를 할 때 캐디를 맡은 아버지가 우산을 씌워주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 3라운드까지 고진영(21·넵스)과 공동선두였던 김예진은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정규 투어에서 데뷔한 이후 5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도 누렸다. 그동안 최고 성적은 2015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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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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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은 경기 뒤 “원래 대회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치자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이 생일인데 우승으로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골프 시작할 때부터 아빠가 항상 같이 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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