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8 16:54
수정 : 2016.08.28 21:09
1~3라운드 선두이던 박준섭에 역전
제59회 KPGA선수권 18언더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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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이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9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1번홀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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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홀(파4). 쇼트트랙 선수 출신 박준섭(24)의 티샷이 허망하게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보기로 홀아웃. 그것으로 그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7011야드)에서 열린 제59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김준성(25)이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던 박준섭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준성은 이날 6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빛나는 샷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박준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버디 8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지난해 시즌 상금 5700만원을 기록했던 김준성은 우승 한 번으로 거액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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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이 59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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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김준성은 ‘김휘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부모의 권유로 이름을 바꿨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김준성은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큼한 출발을 보이더니,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박준섭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박일환(24)과 권명호(32)가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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