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0 08:04
수정 : 2016.08.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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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6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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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11언더파로 단독선두
리디아 2타 차 2위 맹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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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6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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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다. 내일은 모두가 똑같이 출발한다고 생각하겠다.”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넓히지 못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리디아 고의 기세가 좋더라. 저도 내일 최상의 플레이를 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되게 힘들었던 라운드다. 버디가 많이 나왔는데, 보기를 너무 많이 했다”고 아쉬워했다.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박인비가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결국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박인비는 5번홀(파5)까지 버디를 3개 잡아냈으나, 이후 코스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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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홀 그린드에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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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라운드에 부진했던 리디아 고는 홀인원을 기록한 가운데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일약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마지막날 챔피언 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7타나 뒤진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이날 8번홀(파3·140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희영(27·PNS창호)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공동 5위로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1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밀렸다.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타이)은 왼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13번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다.
펑산산(중국)이 8언더파 205타 단독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호주 거주 동포인 이민지와 오수현 등이 나란히 4언더파 209타 공동 8위권을 형성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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