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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8.18 06:21 수정 : 2016.08.18 06:54

여자골프 1라운드 5언더파 김세영과 공동 2위 올라
쭈타누깐 6언더파 1위…전인지 29위·양희영 39위

박인비가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마지막 18번홀 퍼팅 전 본인의 점수를 진지한 표정으로 체크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금메달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개인전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김세영도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근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는 에리야 쭈타누깐(타이)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 단독선두에 나섰다. 1900 파리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경기 뒤 박인비는 “보기없는 라운드인 점이 마음에 든다. 연습라운드를 할 때보다 바람이 안 불어 수월하게 했다. 올 시즌 이렇게 좋은 라운드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올림픽에서 좋은 라운드를 한 것이 기쁘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퍼트, 샷 감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세영이 17일(현지시각)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세영은 “오늘 두 홀 정도만 아쉽다. 그거만 아니면 퍼펙트 라운드였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그린이 잘 받아줘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자세로 임했더니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4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 공동 29위로 마쳤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버파 73타 공동 39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69타 공동 11위로 비교적 순조롭게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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