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15 06:15
수정 : 2016.08.15 06:19
16언더파로 헨리크 스텐손 2타 차 제쳐
안병훈은 6언더파 공동 11위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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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14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치추카 바하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포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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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4번홀(파3) 홀인원이 금메달을 예고한 것인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남자골프 금메달은 영국의 저스틴 로즈(36)에게 돌아갔다. 14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로즈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2타 차로 은메달, 맷 쿠차(미국)가 13언더파 271타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로즈는 이날 스텐손과 17번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섰으며,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를 범한 스텐손을 따돌렸다. 스텐손의 세번째 샷이 짧아 홀에서 약 10m 가까이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번째 샷을 1m 안쪽에 붙여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5·CJ)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11위로 마쳤다.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3타를 줄였다. 18번홀에서 30m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시도한 세번째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성공시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왕정훈(21)은 이날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박세리(39) 감독의 지휘 아래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네 명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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