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07 23:00
수정 : 2016.08.07 23:00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8언더파 우승
2위 박주영과 9타 차…“올해 3승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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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7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4번홀에서 어프러치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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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보기 이상은 하나도 없었다. 버디 18개를 잡아냈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남달라’ 박성현(23·넵스)이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승 고지에 올랐다. 7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445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 54홀 보기 없는 우승은 올해 E1 채리티오픈 챔피언 배선우(21·삼천리)에 이어 두번째이다. 2위 박주영(26·호반건설)을 9타 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달 만에 우승트로피 추가하며 시즌 5승으로, 2승의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2009년 신지애(28)가 세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상금도 8억591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미 지난해 시즌 상금 7억3669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12차례 대회에 출전해 5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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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시상식에서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대회 관계자로부터 우승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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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경기 뒤 “애초 목표인 5승을 달성했으니 앞으로 3승 정도 더 바라보고 있다. 평균타수 1위와 상금왕, 다승왕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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