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6 20:18
수정 : 2016.07.26 22:07
28일 개막 여자브리티시오픈 우승 도전
PGA 챔피언십에선 최경주·안병훈·왕정훈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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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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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낭자’ 김세영(23·미래에셋)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끝난 8개국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2016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한국 대표팀 4명 가운데 최고 성적인 3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잉글랜드의 간판스타 찰리 헐을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이기는 등 완승을 거뒀다. 반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요즘 부진하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대만의 테레사 루한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지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그가 이 경기에서 이겼으면 한국팀이 우승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김세영과 전인지는 박인비(28·KB금융), 양희영(27·PNS창호)과 함께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4인방이다.
박인비와 양희영이 불참하는 가운데, 김세영과 전인지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시험무대에 선다.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밀턴 케인스의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44야드)에서 열리는 ‘리코 여자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달러)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빠져 아쉬움이 있지만 김세영이 미국 투어 데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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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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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인 김세영은 “샷과 퍼트감이 요즘 아주 좋다. 여자브리티시오픈은 올림픽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세영은 박인비와 함께 리우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최근 월마트 엔더블유(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50위로 부진하고, 유에스(US) 여자오픈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양희영은 리우올림픽에 대비해 이번에는 나오지 않는다.
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8)도 이번 여자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크한다. 최근 유에스 여자오픈에서 우승권에 근접했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23·넵스)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주 국내 투어 대회를 거르고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5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내심 우승이 목표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피지에이 챔피언십도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리우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이 올림픽 남자팀 코치를 맡게 된 최경주(46·SK)와 함께 출전한다. 이들 셋은 처음으로 대회장에서 만나 연습라운드를 하고 리우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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