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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9 17:33 수정 : 2005.10.29 17:33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CJ나인브릿지클래식 2라운드 4번홀에서 이지영이 그린 에지에서 퍼팅을 성공, 버디를 기록한 후 캐디와 환호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신예 이지영(20.하이마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에서 이틀째에도 선두를 지켰다.

이지영은 29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 6천2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지영은 김미현(28.KTF), 장정(25) 등 2명의 노련한 LPGA 스타 플레이어에 3타차로 쫓겨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2위를 8타차로 따돌렸던 이지영은 14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6번홀(파4) 보기, 그리고 18번홀(파5) 더블보기 등 경기 막판 5타를 잃으며 크게 흔들린 것이 불안감을 드리웠다.

이지영은 "초반에 타수를 잘 줄여나가다 보니 마음이 풀어진 것 같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우승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강한 바람과 추위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4명밖에 나오지 않은 덕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악천후에서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잘 버틴 김미현도 2위까지 치고 올라가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희영(18.이수건설) 역시 1타를 잃는데 그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4위를 그대로 지키는 등 한국선수 4명이 1∼4위를 휩쓸었다.


LPGA 신인왕을 확정지은 폴라 크리머(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치는 선전을 펼쳐 카린 코크(스웨덴)와 함께 공동5위에 자리잡았다.

첫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지은(26.나이키골프)와 함께 '챔피언조'를 이뤄 경기를 치렀지만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던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2타를 줄여 8위(1오버파 145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은 전날과 같은 73타를 쳐 공동10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고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치는 망신을 당했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뎅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공동23위(4오버파 148타)로 수직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소렌스탐은 이날도 3타를 더 잃어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선두에 12타차 공동30위에 그쳐 역전 우승의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권 훈 강건택 기자 khoon@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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