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5 08:10
수정 : 2016.07.25 08:49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2승2패 부진
우승한 미국에 승점 1점 차로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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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세영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인근 거니의 메리트클럽에서 열린 2016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거니/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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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8개국 국가대항전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2승2패로 부진한 것이 미국에 우승을 내준 요인이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거니의 메리트클럽에서 열린 2016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 한국은 이날 김세영(23·미래에셋)이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 차 대승을 거두고, 주장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의 간판 렉시 톰슨을 맞아 접전 끝에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승점 4를 추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각각 패하면서 결국 승점 12로 마쳤다. 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졌고, 전인지도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3홀을 남기고 4홀 차 완패를 당했다.
미국은 이날 크리스티 커가 잉글랜드의 멜리사 리드를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면서 승점 13을 확보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으로서는 승점 1 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은 2년 전 스페인이 우승한 제1회 대회 때도 공동 3위로 밀린 바 있다. 미국은 대회 첫날 포볼 매치에서 2패를 당하는 등 조별리그 승점 7로 힘겹게 결선에 올랐으나,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가 승리하며 승점 6을 보태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경기 뒤 이번 대회 한국팀을 이끈 유소연은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네 선수 모두 최선을 다 했다. 자기 기량을 모두 보여준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재미있게 경기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3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선전했다. 제3회 대회는 2018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최종순위>
1위 미국 승점 13 6승1무3패
2위 한국 승점 12 6승0무4패
3위 잉글랜드 승점 11 5승1무4패
3위 대만 승점 11 5승1무4패
5위 일본 승점 8 3승2무5패
*중국, 타이 호주는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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