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2 10:14
수정 : 2016.07.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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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왼쪽)과 전인지가 22일(한국시각) 열린 2016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17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LPGA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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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유소연-김세영 짝, 중국 옌징-펑쓰민에 1홀 차 패
양희영-전인지 짝은 이겨서 승점 2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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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왼쪽)과 전인지가 22일(한국시각) 열린 2016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17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LPGA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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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가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중국에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김세영(23·미래에셋)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포볼 매치플레이(한 팀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 홀별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에서 중국의 옌징, 펑쓰민에 1홀 차로 졌다. 세계순위에서 김세영은 5위, 유소연은 12위인데 반해 옌징은 99위, 펑쓰민은 238위에 머물고 있어 의외의 결과이다.
유소연은 경기 뒤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벙커에서 친 샷이 그대로 성공하고, 이글도 나왔다”면서 “우리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는데 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내일 분발해야겠다”고 밝혔다. 김세영 또한 “옌징 선수가 잘한 것 같다. 우리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옌징 선수도 버디를 만들고 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샷 컨디션이나 퍼팅이 너무 좋은 편이니까 내일 밀어붙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중국의 펑산산-린시위를 1홀 차로 꺾고 승점 2를 챙겼다. 팀 막내 전인지는 “언니들과 함께 1번홀에 올라서 국기를 바라보면서 서 있던 것 자체가 뭔가 울컥했다. 그래서 그런지 첫 홀 티샷을 하는데 다리가 떨렸다”면서 “희영이 언니가 긴장을 풀어줘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양희영은 “다른 세 선수와 함께 국기를 바라보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있을 때 울 뻔했다. 초반에 많이 떨리기는 했는데 (전)인지가 차분하게 플레이 했고 내가 중간에 말수가 적어질 때 화이팅하자고 말을 건네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대회 둘째날 대만과 대결한다. 대만은 호주에 2승을 거두고 승점 4로 선두에 올라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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