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함께 마지막 조에 편성된 소렌스탐은 하필 1라운드 출발시간인 오전 11시50분께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과 코스 파악에 애를 먹어야 했다. 소렌스탐은 여러차례 버디 기회를 맞이하고도 퍼트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놓쳤고, 특히 3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짧아 연속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은 15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성공시킬 때까지 보기만 4개를 기록해야 했다. 소렌스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은 지난 며칠보다 날씨, 기온 등 모든 조건이 어려웠다. 추우니까 일단 몸을 녹여야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반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을 독점(2002년 박세리, 2003년 안시현, 2004년 박지은)해온 한국 낭자군단은 이날도 이지영(20.하이마트)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톱10'에 8명을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소렌스탐은 "뒤에서 쫓는 입장이니 내일 좋은 플레이를 해야 따라잡을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며 2라운드에서 추격전에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세번만 빼고 전부 톱10에 들었던 소렌스탐이 첫날 부진을 극복하고 한국 낭자군단에 맞서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건택 기자 khoon@yna.co.kr (제주=연합뉴스)
골프 |
소렌스탐, 나인브릿지 악연 계속 |
'나인브릿지와는 궁합이 영...'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다시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천274야드)과의 악연에 고개를 떨궜다.
소렌스탐은 28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중하위권인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8승, 통산 64승을 달성한 소렌스탐의 스코어카드로 보기에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
소렌스탐이 올해 L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찍은 것은 지난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76타),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73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무리 소렌스탐라고 해도 장소가 나인브릿지골프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2년 초대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매 라운드 오버파(73-73-76)를 기록했고, 2년만에 돌아온 지난해 대회에서는 비록 마지막날 선전으로 공동 2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들쭉날쭉한 샷으로 화창한 날씨에서 열렸던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치는데 그쳤었다.
이날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함께 마지막 조에 편성된 소렌스탐은 하필 1라운드 출발시간인 오전 11시50분께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과 코스 파악에 애를 먹어야 했다. 소렌스탐은 여러차례 버디 기회를 맞이하고도 퍼트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놓쳤고, 특히 3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짧아 연속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은 15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성공시킬 때까지 보기만 4개를 기록해야 했다. 소렌스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은 지난 며칠보다 날씨, 기온 등 모든 조건이 어려웠다. 추우니까 일단 몸을 녹여야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반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을 독점(2002년 박세리, 2003년 안시현, 2004년 박지은)해온 한국 낭자군단은 이날도 이지영(20.하이마트)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톱10'에 8명을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소렌스탐은 "뒤에서 쫓는 입장이니 내일 좋은 플레이를 해야 따라잡을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며 2라운드에서 추격전에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세번만 빼고 전부 톱10에 들었던 소렌스탐이 첫날 부진을 극복하고 한국 낭자군단에 맞서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건택 기자 khoon@yna.co.kr (제주=연합뉴스)
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함께 마지막 조에 편성된 소렌스탐은 하필 1라운드 출발시간인 오전 11시50분께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과 코스 파악에 애를 먹어야 했다. 소렌스탐은 여러차례 버디 기회를 맞이하고도 퍼트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놓쳤고, 특히 3번홀(파5)에서는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짧아 연속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은 15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성공시킬 때까지 보기만 4개를 기록해야 했다. 소렌스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은 지난 며칠보다 날씨, 기온 등 모든 조건이 어려웠다. 추우니까 일단 몸을 녹여야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반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을 독점(2002년 박세리, 2003년 안시현, 2004년 박지은)해온 한국 낭자군단은 이날도 이지영(20.하이마트)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톱10'에 8명을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소렌스탐은 "뒤에서 쫓는 입장이니 내일 좋은 플레이를 해야 따라잡을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며 2라운드에서 추격전에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세번만 빼고 전부 톱10에 들었던 소렌스탐이 첫날 부진을 극복하고 한국 낭자군단에 맞서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건택 기자 khoon@yna.co.kr (제주=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