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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13 09:20 수정 : 2016.07.13 19:47

디오픈 챔피언십 14일 로열트룬서 개막
국내서는 스카이72 하늘코스서 BMW 챔피언십

김경태가 14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16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12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8번홀 그린 옆 벙커에서 웃고 있다. 로열트룬/AFP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세계 남자골프 ‘빅4’가 이번 주 동시에 출격한다. 14~17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아이셔의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열리는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총상금 650만파운드=96억원)이다. 1886년 창설된,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브리티시오픈의 원래 명칭으로 올해로 145회째를 맞는다. 로열트룬골프클럽은 영국 글래스고 남서쪽에 자리한 링크스코스로 1878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8번홀(파3)은 불과 123야드로 가장 짧은 홀인 반면, 6번홀(파5)은 601야드로 최장코스다.

12일(현지시각) 로열트룬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는 조던 스피스. 6번홀에서의 티샷. 로열트룬/AFP 연합뉴스

세계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 2위로 올해 유에스(US)오픈 챔피언에 오른 더스틴 존슨(32·미국), 지난해 마스터스와 유에스오픈을 제패한 3위 조던 스피스(23·미국), 2014년 디 오픈 우승자인 4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우승 경쟁이 무엇보다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유에스오픈 챔피언에 오른 더스틴 존슨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 조던 스피스가 생애 첫 디 오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챔피언은 잭 존슨(미국)이다.

한국 선수로는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딴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을 비롯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상희(24), 이수민(23·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 6명이 출전한다.

제이슨 데이가 12일(현지시각) 로열트룬골프클럽 연습라운드 도중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로열트룬/AP 연합뉴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열려 관심을 끈다.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리는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다. 지난주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공동 3위로 밀린 박성현(23·넵스)이 출전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조윤지(25·NH투자증권)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박성현, 조윤지, 신인상 레이스 선두 이소영(19·롯데)이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샷대결을 벌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이보미(28)도 나온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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