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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21 23:55 수정 : 2016.06.21 23:57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엔씨(NC) 박석민이 6회말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의 몸쪽 공에 화를 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이를 말리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선발 송은범 호투…한때 벤치클리어링도

한화가 엔씨(NC)의 16연승을 막았다.

한화는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엔씨를 8-2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6월에만 15연승 파죽지세를 보이던 엔씨였지만,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올해 한화가 엔씨의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막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달 11일에도 8연승을 달리던 엔씨를 6-5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송은범이 6⅓이닝 4안타(1홈런)만 내주며 2실점해 승리의 밑돌을 놨다. 삼진을 6개 잡았고,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송은범에 이어 권혁과 송창식이 구원투수로 나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화가 5-2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송은범과 충돌한 것이다. 송은범이 2구째로 박석민 몸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박석민의 어깨 가까이 날아간 높은 공이었고 이 공에 박석민이 거칠게 반응했다. 박석민은 이어 송은범 쪽으로 걸어갔고, 송은범도 박석민을 향해 내려오면서 두팀 더그아웃에 앉아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이날 인천 경기에서도 엘지(LG) 선발투수 류제국과 에스케이(SK)의 외야수 김강민이 5회말 몸맞는 공을 놓고 언쟁 끝에 서로 주먹을 휘두르다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고, 둘은 동시에 퇴장당했다. 엘지가 9-5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은 케이티(kt)와의 잠실경기에서 12-1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안타와 사4구 1개 내주지 않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시즌 10승(2패) 고지를 맨먼저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닉 에반스가 한국 무대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1일 전적

한화 8-2 NC, kt 1-12 두산, LG 9-5 SK, 롯데 6-9 KIA, 삼성 8-12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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