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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29 18:40 수정 : 2016.05.29 21:54

배선우가 29일 E1 채리티오픈 우승 뒤 동료들로부터 꽃잎 세례를 받으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보기 없이 3라운드 내내 선두

지난해 3번씩이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멘털이 흔들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배선우(22·삼천리)가 마침내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최진호(32·현대제철)는 남자투어에서 맨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29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 투어 4년차 배선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등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62+68+66)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69번째 대회 만의 정상 등극. 2위 이민영(24·한화)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1~3라운드 동안 보기 하나 없는, 또한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기에 감격은 더했다. 1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 62타로 개인 생애 18홀 최소타 기록에다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어려서부터 수영과 태권도를 해왔던 배선우는 국가대표를 거쳐 2013년 정규 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지난해는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고, 한화금융 클래식, 보그너 엠비엔(MBN) 여자오픈,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등 3개 대회에서는 아쉽게 2위로 밀렸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넵스 헤리티지(총상금 7억233만9000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최진호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 우승상금 1억4046만7800원. 이성호(29)와 홍창규(35·휴셈)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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