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5.29 10:42
수정 : 2016.05.29 10:46
“3주 연속 우승이 보인다!”
타이의 여자골프 영웅 에리야 쭈타누깐(21)이 최근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포인트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 쭈타누깐은 이날 13번홀까지 버디 1개 없이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흔들렸으나 14번홀(파5) 버디와 18번홀(파5) 이글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요코하마 타이어 엘피지에이 클래식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쭈타누깐이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 이후 3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바람 때문에 클럽 잡기가 어려웠다. 특히 후반 들어 바람이 더 강해져 플레이가 어려웠다. 리더보드에 신경쓰지 않고 핀 가까이에 붙이는 것에 노력한 결과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는 컷 탈락을 많이 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훌륭한 캐디를 만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 같다”고 털어놨다.
김효주(21·롯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정상에 오른 뒤 우승소식이 없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크리스티나 김(미국)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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