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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15 18:38 수정 : 2016.05.15 18:38

장수연

KLPGA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3라운드 65타로 대회 ‘신기록’ 작성도

챔피언조가 두 홀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일찌감치 우승은 확정돼 있었다. 그만큼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클럽하우스 앞에서 우산을 쓰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장수연(22·사진·롯데)이 미소짓고 있던 이유다.

장수연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엔에이치(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코스레코드(이전 66타·2011년 장지혜)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박소연(24·문영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뒤 한 달 만에 다시 품에 안은 우승 트로피였다. 장수연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등 폭풍샷으로 역전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시즌 상금 순위에서 단박에 2위(3억3400만원)로 올라섰다. 장수연은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고급 수입차도 함께 받았다.

11번 홀이 결정적 승부처였다. 9번,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장수연은 11번 홀 투온에 성공한 뒤 6m 이글 퍼트를 기록했다. 15번 홀(파3)에서는 5m 버디도 성공했다. 동료들로부터 꽃잎으로 우승 축하를 받은 장수연은 “첫 우승 뒤 (LPGA 대회 참가를 위해) 하와이에 다녀오면서 샷 감이 많이 흔들렸는데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오르막 내리막 안 가리고 모조리 공을 홀 컵에 집어넣는 신들린 퍼팅이 나온 데 대해서는 “어제 샷 감이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다. 연습을 한 게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장수연은 “1승을 하고 2승을 해서 너무 기쁜데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까 3승까지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장수연 외에 3승을 거둔 박성현(23·넵스)밖에 없다. 박성현은 안정된 아이언샷으로 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보경(30·요진건설산업)과 이정민(24·BC카드)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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