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1 18:18
수정 : 2005.10.21 18:18
하이트컵 여자골프 2R
최나연·강수연·이선화 공동선두
국외파 강수연(29·삼성전자)과 이선화(19·CJ), ‘토종 루키’ 최나연(18·SK텔레콤)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제6회 하이트컵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불꽃튀는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2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선두에 올라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맞붙는다.
세찬 비와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버파 스코어를 낸 가운데,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지킨 강수연의 관록이 돋보였다. 강수연은 특히 3번째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한 16번홀(파4) 벙커턱 러프에서 네번째샷을 홀 50㎝에 붙여 보기로 막아내기도 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첫 2승 선수의 탄생 가능성을 높였던 최나연은 바로 이곳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티샷한 공이 카트 도로를 맞고 우측 해저드로 빠졌고, 5분 안에 공을 못찾아 2벌타를 먹었다. 게다가 4번째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이를 퍼올린게 그린 가장자리로 가면서 2퍼트를 더 해야 했다. 최나연은 17번홀(파4)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회복했지만 18번홀(파5)서 다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로 내려앉고 말았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 상금왕 이선화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단 2명에 그친 언더파 기록 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무대 통산 3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