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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01 18:34 수정 : 2016.03.01 18:34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일 개막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복귀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시즌 첫 우승에 나선다. 이 대회엔 세계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도 출전해 세계 여자골프 1, 2위의 올해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두 선수는 올해 아직 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에이치에스비시 위민스 챔피언스는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대회 복귀전에서 공동 30위에 머무른 박인비에게는 분위기 전환의 좋은 기회다. 박인비로서는 휴식 동안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기록제조기’로 불리며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리디아 고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여자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엘피지에이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 골프 순위도 부동의 1위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비씨카드)도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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