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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1.31 09:30 수정 : 2016.01.31 10:53

장하나. 연합

장타자 장하나(24·BC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2016 시즌 첫 대회인 ‘퓨어 실크 바하마 엘피지에이 클래식’ 3라운드 8번홀(218야드·파4)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날아간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간 뒤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간 것이다. 엘피지에이 투어는 파4 홀 홀인원은 장하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 홀에서 3타를 줄였으니 앨버트로스인 셈이다. 장하나는 “공이 바람을 타고 날아갔는데 정말 멋진 샷이었다. 볼을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들어갔다!’고 외쳐서 알았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이번 홀인원이 통산 6번째이며, 타수 기준으로는 두번째 앨버트로스라고 설명했다. 8번홀에서 무려 3타를 줄인 장하나는 공동 13위(7언더파 212타)로 올라섰다. 캐서힌 헐(영국) 등 공동선두(12언더파) 그룹과는 5타 차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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