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1.29 19:37
수정 : 2016.01.29 19:37
LPGA 개막전 첫날 극도 부진
경기중 허리통증…대회 기권
1라운드 7오버파 80타. ‘골프여제’가 친 스코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출발부터 삐끗했다. 28일(현지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엘피지에이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7개와 더블보기 2개로 들쭉날쭉했다. 공동 105위 바닥권으로 처진 박인비는 경기 뒤 결국 기권했다. 이와 관련해 박인비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에스엠(SM)은 “경기 중에 박인비 허리에 통증이 왔다. 1라운드 뒤 고민하다가 결국 대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원래 등 아랫부분이 좀 좋지 않았었는데, 몇주 전부터 악화됐다. 오늘 마침 또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가 80타 이상을 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7년 6월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2라운드 때 8오버파 80타, 2009년 6월 같은 대회 4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는 박인비가 세계적 골퍼로 뜨기 이전이다.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4언더파 69타 공동 8위, 김효주(21·롯데)는 3언더파 70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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